▲ 사진에 등장하는 수송기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픽사베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과 스페인의 '스와프 딜(swap deal)' 협의가 이르면 이달 중 공식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스와프 딜은 한국과 스페인 정부가 대형수송기와 훈련기를 맞교환 거래를 의미한다. 양국 간에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돼 '빅딜'이 성사되면 한국산 항공기의 첫 유럽 수출 사례로 기록된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중 방위사업청과 국방부 관리들이 스페인으로 건너가 스페인이 공식 제안한 A-400M 대형수송기와 한국산 훈련기(KT-1·T-50)의 스와프 딜(맞교환거래)을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스페인은 지난해 7월 영국 판보로 국제에어쇼 행사장에서 우리 측에 스와프 딜을 처음 타진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2~13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 기간에 스와프 딜을 공식 제안했다. 이후 방사청은 스페인 제안에 대한 사업 타당성 분석과 함께 우리 측의 협상안을 마련해왔다.

스페인 측은 자국산 A-400M 수송기 4~6대를 판매하고, 한국의 KT-1 기본훈련기 30여 대와 T-50 고등훈련기 20여 대를 구매하는 맞교환거래 방안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우리 공군은 현재 보유한 C-130 계열의 중형 수송기 이외 대형수송기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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