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블랙코미디 '그때 그들'부터 '캡틴 마블', 공포 스릴러 '어스', 디즈니 라이브 액션 '덤보'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3월 극장가를 찾는다.


   
▲ 사진='캡틴 마블' 포스터


오는 3월 7일 개봉하는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최초로 90년대를 배경으로 해 색다른 비주얼과 레트로한 분위기를 담은 것은 물론, 마블 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이자 엄청난 초능력을 보유한 캡틴 마블의 스펙터클한 히어로 액션을 예고,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4월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마지막 단계로서, 두 작품의 연결고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사진='어스' 포스터


'겟 아웃'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조던 필 감독도 신작 '어스'로 3월 극장가를 찾는다. '어스'는 어느 가족이 자신들과 똑같은 모습을 한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섬뜩한 스토리 속에 녹여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겟 아웃'에 이어 또 한 번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독보적인 비주얼을 선사, 소름 끼치는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덤보' 포스터


사랑스러운 실사 비주얼로 재탄생, 많은 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덤보'도 3월 기대작 중 하나다. '덤보'는 몸보다 큰 귀로 놀림받던 아기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주던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다.

1941년 제작된 동명의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경이로운 비주얼의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까지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팀 버튼 감독이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예정이다.


   
▲ 사진='그때 그들' 포스터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아름다운 문제작 '그때 그들'도 '캡틴 마블'과 함께 3월 기대작 라인업의 시작을 알린다.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3선 총리이자 이탈리아를 현혹시킨 최악의 이슈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코미디.

성공에 대한 욕망, 사랑에 대한 욕망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이탈리아의 전 총리이자 최악의 이슈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연예 기획자 세르조 모라, 두 남자의 모습을 통해 그려냈다. 이탈리아 상류 사회에 대한 풍자의 메시지가 돋보인다.

특히 철학적인 메시지와 아름다운 미장센을 모두 갖춘 작품들로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인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그레이트 뷰티'와 젊음의 새로운 정의를 담아낸 '유스'에 이어 욕망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3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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