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간편송금 서비스업체 토스(Toss)와 함께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할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신한은행을 통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추진 건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을 주축으로 토스와 함께 출사표를 던진다는 계획이지만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토스와의 인터넷은행 진출은 사실이다"면서 "다만 현대해상, 다방, 쏘카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는 것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선택한 핀테크 업체는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다. 토스는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등을 통해 가입자수만 1000만명에 이른다. 기업가치도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은행에 신한금융이 진출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다른 금융지주사들 또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경우 SKT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진출)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다각도로 사업성을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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