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인 3명을 감금한 뒤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던 한국인 A(28)씨가 현지 유치장에서 숨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태국의 한 경찰서 내 유치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시간 만에 사망했다.

태국 경찰은 "A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심장마비의 정확한 원인은 부검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태국 한국대사관 측은 전했다. 부검결과가 나오기까지는 45일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유족 및 현지 경찰과 함께 유치장 폐쇄회로 TV를 확인했으며, A씨에 대한 가혹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일본 여성 B(24) 씨와 B 씨 남동생 및 남동생의 지인을 감금한 뒤 협박해 1억원가량의 돈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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