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차례 지준율 인하했지만 효과 제한적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연거푸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음에도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추가 인하는 물론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는 14일 중국의 1월 중 수출.입 실적과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수출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수출.입 지표는 연초 중국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지난해 연말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 전체 성장률 둔화폭을 확대시킨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작년 1월 수출이 11.1% 증가한 데 대한 '역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의 '관세폭탄'이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부과됐으며, 수출증가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글로벌 구매관리자(PMI)지수가 1월에 50.7%로 지난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

중국은 수출, 특히 대미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1월 수출증가율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전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격주 간격으로 1%포인트 상당의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추가 지준율 인하는 조만간 물론, 금리인하 예상도 나온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은 상반기 중 추가 지준율 인하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하까지 단행할 수 있다"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적정 외환보유고 수준을 감안하면서, 1월 외환보유고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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