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남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조던 머치(28)를 품에 안았다.

경남 구단은 11일 경남도청 행정부지사 집무실에서 조던 머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머치는 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경남의 전지 훈련에도 이미 참가했다. 한국으로 넘어와 이날 경남도청에서 공식 입단식을 진행, 경남의 일원이 됐음을 국내 팬들에게 알렸다. 등번호는 80번.

   
▲ 사진=경남FC 홈페이지


말컹, 박지수, 최영준이 떠난 경남은 올해 창단 후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에 출전하게 된 만큼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발 빠르게 선수 영입전에 뛰어든 경남은 울산 현대에서 이영재와 김승준을, 부산 아이파크에서 고경민을 영입했다. 스페인 에시하 발롬피에서 뛰었던 김태훈도 데려왔다.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말컹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 프리미어리그 출신 조던 머치를 영입해 고민을 해결했다. 

머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3-2014시즌 카디프 시티에서 뛰면서 김보경과 주전경쟁을 펼쳤고, 2014-2015 시즌에는 이적료 600만 파운드(약 87억원)에 윤석영이 있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이어 2015-2016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팀을 옮겨 이청용과도 한솥밥을 먹었다.

1월 말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이 끝난 머치는 새 팀을 물색하고 있었고, 적극적으로 나선 경남의 제안을 받아들여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경남은 2월 7일부터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시작, 착실하게 올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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