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동상이몽2'에서 정겨운·김우림 부부가 순탄치 않았던 결혼 과정을 떠올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16개월 차 신혼부부 정겨운·김우림이 새 커플로 합류, 일상을 공개했다.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정겨운은 이날 장모님과 만나 김우림과 교제 당시 느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정겨운은 "장인어른께서 우림이를 많이 사랑하시고 딸을 아끼셨으니 항상 죄송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우림은 "아빠가 처음에는 오빠에 대해 모르셨다. 조금 이기적일 수 있는데, 직업과 과거 없이 이 사람을 몇 번 보고 평가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두세 번 아빠와 뵙게 했다"고 밝혔다.


   
▲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그러던 어느 날 정겨운의 이름을 알게 된 정겨운의 장인. 연예 뉴스를 통해 정겨운의 이혼 사실을 확인한 뒤 차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김우림의 어머니는 "너희 아빠가 우림이의 전화에 무너진 것 같다. 당시 '오빠랑 저녁 먹고 영화 보려고 해'라고 전화가 왔는데, 그렇게 밝은 목소리를 들었던 적이 없었다더라"라며 "(정겨운을) 만나지 말라고 하면 사랑하는 딸이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되고 힘들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한없이 행복한 딸의 모습을 생각했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린 딸. 김우림은 "아빠가 저렇게 울며 힘들어하는 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먼저 '아빠가 그렇게 힘들면 전 오빠 안 만나도 된다'고 말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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