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사고 당시 조종사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끝까지 조정대를 놓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17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3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에서 세월호 구조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 헬기가 추락했다.

이와 관련해 헬기 추락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사고 현장 인근에 사는 김모(53)씨는 “헬기가 추락 직전까지 낮게 비행하다 사람이 없는 큰 도로변 옆으로 떨어졌다”며 “조종사가 탈출보다는 안전한 추락장소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김모씨도 “추락할 때 헬기가 낮게 비행하다 ‘팍팍팍팍’ 하는 소리와 함께 빙글빙글 돌다 인적이 없는 것으로 폭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세월호 수색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 소방 1 항곡대 소속 소방헬기로 알려졌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주 헬기추락, 끝까지 의무를 다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광주 헬기추락,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광주 헬기추락, 안타까운 마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