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광주 광산구 고실마을에 추락했다. 이 헬기는 ‘유로콥터’사에서 생산된 인명 구조용 ‘더핀(Dauphin)’ 으로 확인됐다.

17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추락한 헬기는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회사인 유로콥터사에서 생산된 중형헬기로 인명구조에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 사진=뉴시스

더핀은 기동력이 탁월해 구조용으로는 적합하지만 강한 바람에는 약한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는 시간당 35mm의 강우량, 기온은 23도 풍속은 12m/s수준이었고 돌풍이나 천둥·번개는 관측되지 않았다. 풍속 12m는 해상에서는 배가 뜨지 못하는 기상 조건이라고 광주기상청은 전했다.

앞서 더핀은 지난 2001년 8월 국내에 도입돼 13년째 운항중이었으며, 이날 사고로 인해 헬기에 타고 있던 5명의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

광주 헬기 추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주 헬기 추락, 도입 13년이라니 너무 오래된거 아닌가” “광주 헬기 추락, 정비를 소홀히 했던건 아니냐” “광주 헬기 추락, 강한바람에 약하다는데 장마에 운행해서 사고가 일어난게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