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자사 무선 청소기를 미국 소비자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추전 제품에서 제외하자 조사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다이슨 코리아 관계자는 12일 “이번 컨슈머리포트의 발표에는 ‘추정(estimate)’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다이슨 싸이클론 V10 카본 파이버 /사진=다이슨 제공

최근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의 스틱형 무선 청소기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6년 ‘최우수’ 등급을 받은 ‘V8 앱솔루트’는 물론 지난해 출시된 ‘V10 사이클론’ 등 5종이 추전 제품에서 제외 됐다.

다이슨 청소기의 내구성을 문제로 꼽은 컨슈머리포트는 최초 구입 후 5년 이내 고장률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다고 평가했다.

다이슨은 지난해와 재작년에 출시된 청소기도 컨슈머리포트의 제외 품목에 들어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제품들의 경우 신뢰도를 검증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의 조사 방법이 불투명하고 결과의 신뢰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다음달 미국 측 다이슨 관계자가 컨슈머리포트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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