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클럽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1일 버닝썬 영업사장 한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근 버닝썬과 관련된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에는 이 클럽 VIP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이 유사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 속 배경이 버닝썬 VIP룸과 유사해 보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이문호 버닝썬 대표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당 동영상이 버닝썬 VIP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연합뉴스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며 시작됐다. 김 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버닝썬 폭행 사건은 이후 클럽 내 성폭행 및 마약 투약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이어지며 약물 관련 이슈로 확산됐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오늘(13일) 오전 관련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중간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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