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한전 본사/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한전 측이 해명에 나섰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부 언론이 자사의 '2019년 재무위기 비상경영 추진 계획안'을 근거로 올해 당기순손실 1조9000억원과 함께 이같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전은 이에 대해 "이는 한전만의 별도기준 예산편성액으로, 연료비·설비이용률·환율 등 경영실적 관련 주요 변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전제한 계획"이라며 "통상 대외에 발표하는 한전고 발전자회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는 다른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비용절감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제도개선 등 자구노력계획 등이 반영되지 않은 예산상의 수치로, 연말의 실제 경영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이후 에너지가격 안정추세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원전이용률은 한전의 재무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업계는 원전 가동률 저하 및 재생에너지 투자비용 등의 원인으로 지난해 발전사 실적이 저조했다는 점에서 한전의 올해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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