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조달선 다변화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및 중동지역 수주에 활용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대우건설은 에미레이트 NBD와 2억달러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왼쪽)과 조나단 모리스(Jonathan Morris) 에미레이트 NBD 기업금융본부장(오른쪽)이 약정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있다./사진=대우건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미레이트 NBD(Emirates NBD)와 두바이에서 2억 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미레이트 NBD는 자산 규모 약 1362억달러(2018년 말 기준)로 아랍에미리트 내 2위 은행이다. 해당 대출약정 자금의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2년이다. 대우건설은 최초 1억 달러 규모로 대주단을 모집했으나 참여 의향을 보인 은행이 많아 2억 달러로 규모가 확대했고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모집 금액을 키우기 위해 전체를 하나의 트렌치(Tranche : 동일한 대출약정으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조건의 계약이 있을 시 각각의 계약)로 모집한 것이 아니라 중동계 은행 기호를 감안했다. 기존 상업은행 트렌치에 이슬람은행 트렌치를 추가한 듀얼 트렌치(Dual Tranche) 구조를 활용해 모집 금액을 극대화했다.

또 대주단에 주간사인 에미레이트 NBD 이외에도 대만·네덜란드·바레인·쿠웨이트 소재 은행들이 참여해 회사의 자금 조달선 다변화에 성공하며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금 조달선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출을 통해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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