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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양호회장 주주친화 개혁, 국민연금 경영개입 명분 퇴색해져
배당강화 사외이사확대 획기적, 기관투자자 국민연금 부화뇌동 신중해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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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2-14 1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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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13일 중장기비전을 내놓았다. 만시지탄이다.

국민연금과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에 대한 경영권행사를 선언한 상황에서 주주친화형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하기로 한 것이 돋보인다. 지주사인 한진칼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대비 배당금지급비율)을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키로 한 것도 주목된다. 7성급호텔개발을 위해 확보해둔 시가 5000억원대의 서울 경복궁 옆 송현동 알짜배기 부지를 매각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제주 파라다이스호텔은 투자자를 끌여들여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해 고급리조트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한진칼 사외이사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를 신설키로 한 것도 신선하다. 감사위원들은 모두 사외이사들로 채워진다. 이사회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화살을 피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그룹매출도 지난해 16조원에서 2023년 22조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영업이익률도 10%이상 달성키로 했다.

한진그룹의 중장기비전과 지배구조 개선방안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3월 주총에서 국민연금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의 긴박한 경영권 공격에 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을 배려하는 조치들이 많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및 주주친화조치들에 대해 다른 국내외기관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은 공감할 것이다. 문제는 정권의 의중이 실린 국민연금의 조양호회장 이사해임 요구등이 현실화할 경우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은 문재인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 정치적 중립성이 없는 국민연금이 최근 한진칼에 대해 경영권 참여를 결의했기 때문이다.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의 경영권 참여 선언은 문재인정권이 대기업과 총수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첫 사례다.

   
▲ 한진그룹이 재무구조개선과 주주친화경영을 위한 획기적인 개혁조치를 내놓았다. 한진의 이번 조치는 국민연금이 주주가치훼손을 이유로 한진칼 경영개입을 결의한 명분이 더이상 없어졌음을 의미한다. 다른 기관투자자들은 국민연금과 행동주의 펀드 강성부펀드에 부회뇌동할 필요가 없다. 강력한 리더십과 스피드경영을 하는 조회장이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한진의 중장기경쟁력강화와 주주가치 상승에 도움이 된다. 전문경영인체제로 가면 단기수익경영에 치중해 한진의 경쟁력은 급속도로 위축될 수 있다. 조회장(가운데)이 델타항공과 합작사를 설립한 후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한진그룹 조회장 일가의 갑질논란을 이유로 경영권 행사를 하는 것은 부작용만 가져온다. 갑질논
란은 개인적인 문제다. 국민연금은 수익률제고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투자하고 운용해야 한다. 소위 국민정서와 정권에 미운털 박혔다는 이유로 반기업정서에 편승한 국민연금의 대주주경영권 제한 시도는 수익률극대화를 추구하는 국민연금운용 취지에 맞지 않는다. 재계에 깊은 상처만 줄 뿐이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국민연금이 경영권 행사의 명분으로 내세운 주주가치 훼손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 갑질사건이후의 주가와 매출 및 이익,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와의 합작사 설립등은 한진그룹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켰다. 국민연금의 경영권 개입은 명분따로 진심따로다. 특정정권의 행동대장으로 전락했음을 시인하는 꼴이다.

문재인정권은 결코 해선 안될 연금사회주의 판도라상자를 최초의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의 돈을 갖고 기업을 혼내고 대주주경영권까지 빼앗으려는 국민연금의 행태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 국민연금을 대기업개혁의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정권의 직권남용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구조 투명화 조치를 계기로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은 국민연금의 갑질 개입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국민연금의 눈치를 보는 우유부단함은 없어야 한다.

개혁조치는 한진그룹의 중장기 경쟁력과 수익성,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의 위험한 정치적 행위에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다. 일반 투자자들은 조회장이 강력한 리더십과 스피드경영 장점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유리하다. 조회장이 10녀, 30년앞을 내다보고 미래 신규사업 진출과 글로벌항공 네트워크 강화등에 나설 경우 기업경쟁력이 강화하고, 주주들에게도 유리하다.

오히려 국민연금과 강성부펀드가 세계 항공업계의 중요한 리더인 조회장을 흔들려는 것이야말로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경쟁력을 훼손하는 것인을 인식해야 한다. 문재인정권과 국민연금이 조회장을 밀어내고, 전문경영인체제로 바꾸려 할 경우 한진그룹 경쟁력은 추락할 것이다. 국민연금의 수익률도 떨어뜨릴 것이다. 노후자금을 맡긴 국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악수만 둘 뿐이다.

전문경영인체제는 단기수익경영을 하는데 치중한다. 재임기간에 적자를 감수하는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한다. 일본재계도 전문경영인들이 경영하면서 단기수익경영이 문제되면서 도요타처럼 오너경영으로 회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월 한진칼 주총은 국민연금의 과도한 기업경영 개입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성향이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다. 정권의 입김따라 칼춤을 추는 국민연금과 정권의 기류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강성부펀드에 맞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세계항공업계의 강력한 리더이자 한진그룹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조회장에 대한 해임요구를 하는 것이 타당한지 주총에서 드러날 것이다. 조회장 배제시도가 얼마나 심각한 역풍과 경쟁력약화 초래할 것인지를 엄숙하게 따져야 할 것이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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