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광고산업통계조사…케이블TV, 지상파 첫 추월
   
▲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내 광고산업이 모바일광고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2018년 광고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광고산업 규모(광고사업체 취급액 기준)는 16조 4133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15조 7952억원을 기록했었다.

매체광고비(방송·인쇄매체·인터넷 및 옥외)가 10조 5122억원으로 전체 광고산업의 64.0%를 차지했으며,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브랜드컨설팅·마케팅 조사·광고물 인쇄 및 광고 제작 등)은 5조 911억원(36.0%)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체광고비 가운데 모바일이 1조 4735억원으로 전년(1조 2154억원)보다 21.2%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전체 매체광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6%에서 14.0%로 높아졌다.

반면 여타 온라인은 2조 1671억원으로 4.4% 줄었다.

모바일과 온라인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 광고는 3조 6406억원으로 4.5% 늘었고, 이 덕분에 인터넷 광고 비중이 34.6% 높아지면서 방송(36.0%)과의 격차를 1.4%포인트로 좁혔다.

반면 방송 광고는 3조 7827억원으로 전년(3조 7903억원)보다 0.2% 소폭 줄었다.

방송 중에서는 케이블TV가 1조 7049억원으로 3.4% 증가해 지상파TV를 처음 추월했고, 지상파TV는 1조 6522억원으로 6.1% 감소했다.

간접광고(PPL)는 1108억원으로 전년(837억원)보다 32.5% 늘었으며, 지상파TV(604억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인쇄 광고는 1조 1662억원으로 전년(1조 2758억원)보다 8.6% 감소했으며, 신문은 8807억원으로 1.5% 늘어난 반면 잡지는 2855억원으로 30.1% 급감했다.

매체 외 서비스는 광고전문서비스업이 3조 1535억원이 53.4%를 차지했으며, 광고 제작은 2조 102억원(34.1%)를 기록했다.

광고사업체 수는 7234개, 종사자 수는 6만 5159명으로 집계됐다.

정규직이 6만 2027명(95.2%), 비정규직이 3132명(4.8%)으로 파악됐고, 2017년 광고산업 신규 채용 인원은 8215명으로 전년(7540명)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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