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기업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시중 통화량(M2)이 156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가리키는 통화 지표를 뜻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통화량은 2626조902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전년 대비 6.3%(155조6764억원) 늘어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7년(5.5%)보다 확대했지만 2016년(7.3%)보다 작았다.

통화량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한은은 2017년 9월 이후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확대하며 통화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M2는 2699조8823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M2 증가율은 같은해 10월 6.8%로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11∼12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늘었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M2는 2694조568억원으로 전월보다 0.3% 늘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가계·기업 자금 유입으로 2년 미만 금전신탁이 6조8000억원 늘었고 채권형 펀드 자금 유입·국내 주식 저가 매수 수요에 힘입어 수익증권도 6조6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머니마켓펀드는 8조2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5조원 각각 줄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