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2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국빈오찬을 주최한다.
 
모디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으로,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만이며,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13억5000만명)와 세계 6위의 경제규모(2조6000억불)를 보유하고, 약 7%대의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기도 하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인적·문화 교류를 넘어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해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구체 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합의했던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7월9일 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와 간디 기념관을 방문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다음 행사 장소인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으로 이동하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