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한 달간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가 6983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약 6983t의 정제유를 북한에 반입했다고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 

이는 2017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에 판매·제공한 정제유의 양과 금액을 30일 이내에 보고하도록 한 규정이 생긴 이래 월별 기준으로는 최대치다.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는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 등 두 나라뿐이다. 같은 달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1511t이었다.

해당 수치는 공식 보고된 정제유만을 근거로 하고 있어 환적 등을 통해 실제로 북한에 반입된 양은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라고 VO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