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 4개 시설 사찰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 함께 남극조약 국제 공동사찰단으로,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공동사찰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남극 사찰이란 '남극조약' 제7조에 따라 남극조약 협의당사국이 다른 국가의 기지·선박·항공기 등의 시설을 방문, 조약을 잘 지키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국제 공동사찰에 참여한 것은 지난 1993년 영국 주관 국제 공동사찰에 함께한 뒤 26년 만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사찰 활동은 이동수단과 인력을 별도로 배정할 여력이 있는 미국·영국·호주 등 일부 국가가 주도했다"며 "이번에 우리나라가 국제 공동사찰에 참여하는 것은 새로운 사찰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공동사찰단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4개국의 남극 전문가 10명으로 꾸려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훈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참여한다.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극지·해양 미생물 연구 전문가다.

공동사찰단은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남극 반도 리빙스턴섬과 앤버스섬 인근 시설 4곳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연내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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