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우 특검’ 즉각 실시에 협조해야”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살아있는 청와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중립적이고 엄정한 ‘특검수사’가 아니면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공익제보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전 수사관은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허익범 특검의 수사 내용을 파악하라는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의 지시에 따라 특검 측 수사자료를 특검 소속 지인에게 직접 넘겨받았고 윗선에 보고까지 했다는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또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의 특검수사 개입에 관한 증거도 특검의 디지털 포렌식 자료에 남아있다고 주장했다”며 “특검수사 내용 파악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이 전 특감반장의 해명에 ‘지시한 문자 대화 내역이 남아 있다’고 반박하며 자신의 폭로 사실을 재차 확인까지 했다”고도 했다.

이어 “김 전 수사관의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지사의 대선여론조작 사건 특검수사 정보를, 특검법을 위반해 불법적으로 얻어낸 것이 된다”며 “청와대의 특검 수사 내용 파악 지시의 최종 윗선이 누구인지, 파악된 내용이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왜 수사 내용을 파악하려 했는지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수사관이 이미 폭로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정권실세 비위 무마, 뇌물수수 비리 첩보 누설 의혹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은 ‘김태우 특검’ 즉각 실시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13일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에 재직하던 시절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추가 폭로했다./유튜브 ‘신의한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