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억원 이상의 주급을 받게 될까. 영국 매체가 토트넘이 손흥민의 주급을 올리는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7월 손흥민과 2023년까지 5년 재계약한 토트넘이 다음 시즌 개막에 앞서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5만 파운드(약 2억1700만원)로 인상된 주급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하면서 받게 된 주급은 11만 파운드(약 1억5900만원)로 추정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처럼 손흥민이 주급과 관련된 계약을 새로 해 15만 파운드를 받는다면 주급이 2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15만 파운드는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주급 20만 파운드 추정) 다음으로 높은 주급이며 델레 알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아직 시즌 중이고 재계약을 본격적으로 거론할 시기가 아닌데도 손흥민의 주급 인상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현재 손흥민의 가치를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부터 프리미어리그 정상의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고, 아시안컵 출전 공백기 이후 토트넘에 복귀해서는 최근 4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14일 도르트문트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케인과 알리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상황에서 팀 공격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어 얼마 전 첼시가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탐낼 구단이 많다는 관측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주급 인상을 고려한다면 재계약을 통해 손흥민을 붙잡겠다는 의지로 이해할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16골(리그 11골)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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