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6일 지방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하여 일부 개정된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를 오는 22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UG는 그동안 미분양관리지역을 매월 말일 공고한 후 다음날부터 시행해 왔다. 하지만 주택사업자의 갑작스러운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예고기간을 둬 공고일로부터 5일 뒤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개정된 제도에는 미분양관리지역 내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정비사업 및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예비·사전 심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경우 '일반분양 비율이 총 세대수 대비 30%이하'인 경우에만 예비·사전 대상에서 제외된다.

HUG는 이번 조치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및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한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앞으로도 지방 미분양 증가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소통협업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다각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지방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UG는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를 원활하게 운영하고자 지난해 말 '미분양관리지역 지원을 위한 주택업계 CEO 전국순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현장의견 수렴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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