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안전공사가 잇따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모 통신업체 직원 A 씨(52)는 지난해 공사 간부급 직원(B)에게 음성군 본청사 통신망 회선사업 입찰과 관련해 수억원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 업체의 협력업체인 직원 2명 역시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통신 회선 사업자 계약과 관련된 문서 등을 확보했으며, 필리핀으로 출국한 B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다고 부연했다.

공사는 내부 감사 도중 이같은 입찰 비리 정황을 포착, 경찰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내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공사가 지난해 조성한 3억5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자금 일부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정치적 목적이 있거나 위법하게 지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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