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8명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 15일 대전지방경찰청 직원들이 한화 대전공장에서 압수한 서류 등을 들고 경찰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경찰이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앞서 지난 15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16일 대전지방경찰청 합동수사본부가 공장 관계자 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서 로켓 추진체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진 데 따른 것으로, 경찰은 공장에서 압수된 증거물 분석 및 CCTV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업무 매뉴얼 및 업무일지 등을 살펴보면서 작업 과정상 문제점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노동청·화약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CCTV 영상도 확보해 작업 방식을 점검하는 한편, 추진체에 주입되는 충전제·경화제·충격감도 등이 매뉴얼대로 이뤄졌는지도 볼 계획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앞서 15일 30명의 광역수사대 형사들을 투입해 사망자들이 근무한 부서를 비롯한 공장 사무실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으며,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사망한 근로자들의 유족들과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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