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서울시의 상가임대차 분쟁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접수한 안건은 총 154건으로 전년(77건)에 비해 2배 늘었다.

접수 안건 중 조정이 개시된 77건 가운데 조정이 성립된 사례는 73건(146명)이었다. 분쟁 원인별로는 1위 권리금 30.9%를 차지했고, 임대료 조정 16.4%, 원상회복 13.8%로 집계됐다. 

분쟁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담도 늘었다.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서울시 상가임대차상담센터의 지난해 상담 건수는 1만6600건으로 2017년(1만1713건) 대비 41.7% 늘었다.

상담 내용별로는 임대료 상담이 33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지 3195건, 법 적용 대상 2271건, 권리금 2229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는 변호사, 감정평가사, 건축사 등 2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다. 분쟁조정 신청이 들어오면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정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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