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화웨이 협력 지속시 사업 축소 불가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은 '우리는 저렴하고 믿을만하고 기술에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는 메시지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제임스 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는 저렴하지만 보안상 안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 장비는 저렴한 대신 보안상 취약하지만, 미국 기술은 그 반대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들은 '우리는 기술을 공유하지 않고 우리의 기술로 당신을 길들이지 않으며 당신의 국가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존스의 이런 발언은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에 도청과 정보 유출을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가 숨겨져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정부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11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만약 화웨이 장비가 미국의 중요한 시스템이 있는 곳에 배치돼 있을 경우 미국은 그런 곳들과는 협력 관계를 맺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에게 장비 사용의 기회와 위험을 알려주려 한다. 그들이 화웨이와의 협력을 계속한다면 미국은 특정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존스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저렴하고 앞서 나가는 5G 기술을 만들 수 있다면서 "마케팅에서는 미국이 중국보다 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MWC2018 화웨이 부스 전경 /사진=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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