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연정훈의 로맨스에 시청자들도 뜨겁게 응답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이수현) 7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15.3%, 전국 가구 기준 16%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날 '내 사랑 치유기'에서 임치우(소유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허송주(정애리)를 절벽 앞에서 밀치고 대신 떨어졌다. 곧바로 최진유(연정훈)는 임치우를 병원으로 옮겼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임치우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최진유는 임치우를 처음 만난 날을 떠올리며 "널 좋아하지 못하게 되도 괜찮고, 네 옆에 있지 못해도 괜찮으니까 제발 그때 모습으로 깨어나줘"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임치우는 정신을 차린 후 허송주에게 벌을 받고 돌아오라고 말했다. 임치우는 "살아서 벌 받으세요. 그래야 제가 엄마를 용서하죠"라고 말했다. 이에 허송주는 눈물을 흘렸고, 이후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저지른 죄를 모두 자백했다. 곧 전화를 받고 달려온 형사가 가족들 앞에서 허송주를 체포해 데리고 갔다.


   
▲ 사진=MBC '내 사랑 치유기' 방송 캡처

최진유는 고윤경(황선희)과의 양육권 분쟁에 휩싸였다. 이에 정효실과 최재학은 최진유에게 양육권 소송 중 현 상황을 문제 삼을 수 있다며 최기쁨(박예나)을 데리고 집에 들어오라고 말했다. 양육권 문제로 이야기를 하러 갔던 최진유는 사무실에서 최재학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고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소식을 들은 임치우는 병원으로 달려왔고, 최재학을 간호하다가 최진유의 고백을 기억해냈다.
또한 임치우의 남편 박완승(윤종훈)은 임치우를 불러 이혼 서류를 건넸다. 자신 때문에 힘들어했던 임치우의 모습을 떠올리며 결국 이혼 요구에 응하기로 결심한 것. 박완승은 "여보 더 붙잡으면 내가 더 나쁜 놈이더라구. 여보 성가시게 안 하려고 했는데 미안해. 더 징징댈까 봐 서둘렀어"라며 이혼합의서를 건넸다. 임치우는 "고마워"라고 답했고, 박완승과 임치우는 이혼 후 악수하며 헤어졌다.
방송 말미 최진유는 콜라보레이션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대표를 찾아가기로 결심했고, 임치우는 최진유를 돕겠다며 따라나섰다. 이동하는 도중, 최진유는 임치우와 홍선희(심진화)의 통화를 우연히 듣고 임치우의 이혼 사실을 알아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차가 고장이 나 두 사람은 차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최진유가 피곤한지 잠이 들자 임치우는 그의 머리를 매만지며 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때 최진유가 눈을 떠 그녀의 손을 잡으며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로, 종영까지 단 1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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