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서 '중국지역 무역관장회의'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18일(현지시각) 중국 칭다오에서 '중국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대중 수출+10%' 달성 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는 지난해 대출 수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나,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지난달 대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1% 하락하는 등 올해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여건히 좋지 않아 이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비시장 및 산업 생태계 변화에 맞춰 대중 수출지원 체계를 새롭게 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시장·산업·협력 등 3대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할 예정이며, 구체적으로 △여성과 젊은 층 및 실버세대가 리드하는 신소비시장 선점 △서비스산업 및 4차 산업 발전 등 중국 산업 고도화에 따른 기회시장 발굴 △공동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올해 목표로 정했다.

   
▲ 18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지역 무역관장회의'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우선 베이징·텐진·충칭·칭다오를 비롯한 지역에서 포럼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대형 유통망과의 협력사업 강화 및 팝업스토어와 왕홍(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마케팅 방식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내몽고·지린·하얼빈·스쟈좡 등 무역관 관할지 내 히든 마켓에서 유통 판촉전 등 로컬 마케팅도 추진한다.

아울러 자동차·스마트제조·로봇·항공 등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진전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부품공급 수출상담회를 확대해 '메이드 위드 차이나' 고도화를 지원하고, 중국 내 지역별 '창업 허브'와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기술·금융 교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청년 스타트업 창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상반기에 수출 마케팅 사업을 집중하고 다음달부터 울산(조선기자재)·대구(소비재)·경북(소비재)·전남(종합품목)에서 대중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수출상담회를 연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미중 무역분쟁이나 중국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중국의 대외개방·내수시장 활성화 및 산업고도화에 따른 기회요인을 잘 활용하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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