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창선이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의 집사 격인 김창선이 지난 17일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5년 2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서 가동 중인 삼성전자 휴대전화공장 전경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과 2013년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공장을 설립했다. 이곳에서 연간 생산되는 휴대전화는 약 1억5000만 대로, 전 세계로 수출하는 스마트폰 연간 생산량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공장의 현지 직원도 10만 명이 넘는다. 이는 폐쇄되기 전 개성공단 북한 측 근로자 수의 2배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19∼20%를 차지하는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삼성전자를 앞세운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를 통해 연간 7% 이상 급속한 경제상장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창선의 베트남 삼성 공장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이 미북정상회담을 전후해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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