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156명(외국인선수 제외)인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 간판스타 이대호는 3년 연속 최고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8일 2019년 KBO 리그 소속선수 등록 현황 및 연봉 자료를 집계해 발표했다.

올 시즌 KBO 리그 등록 선수단은 1월 31일 등록 마감 기준으로 감독 10명, 코치 248명, 선수 586명 등 총 844명이었다.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총 501명의 선수 평균 연봉은 1억5065만원으로 2018년 1억5026만원보다 소폭(0.3%) 증가했다. 구단별 평균 연봉은 롯데가 1억958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56명으로 지난해 164명보다 8명 감소했다.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501명 가운데 억대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였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이대호는 올해도 연봉 25억원으로 3년 연속 최고연봉 선수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KIA 양현종이 23억원으로 전체 2위이자 투수부문 연봉 1위 타이틀을 지켰다.

구단별 최고 연봉자는 이대호, 양현종 포함 NC 양의지(20억원), SK 김광현(15억원), 키움 박병호(15억원), LG 김현수(13억원), 삼성 강민호(12억5000만원), KT 황재균(12억원), 한화 김태균(10억원), 두산 김재환(7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FA 신분을 얻어 두산에서 NC로 팀을 옮긴 양의지는 지난해 연봉 6억원에서 20억원으로 무려 14억원이나 오르며 역대 최고 연봉 인상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에는 2018년 롯데 손아섭이 기록한 8억5000만원 인상이 최고 기록이었다.

한편,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도 많이 나왔다.

8년차가 된 NC 나성범은 올 시즌 연봉 5억5000만원으로 2002년 이승엽의 8년차 최고 연봉 4억1000만원 기록을 17년 만에 경신했다. 키움 이정후는 한화 류현진의 3년차 최고 연봉 1억8000만원(2008년) 기록을 2억3000만원으로 바꿔놓았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KT 강백호는 2018년 이정후의 2년차 최고 연봉(1억1000만원)보다 1000만원 많은 1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등록 선수 가운데 최고령 선수는 지난해 한화 박정진에서 올해 삼성 박한이로 바뀌었다. 등록일 기준 박한이의 만 나이는 40세 3일이었다.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 8일로 등록한 KT 손동현으로 박한이와 나이 차는 22살이다. 

최장신 선수는 205cm의 SK 다익손, 최단신 선수는 165cm의 KIA 김선빈이다.

올해 KBO 시범경기는 3월 12일(화) 시작되며, 정규시즌은 3월 23일(토)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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