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특별법 제정해야…남북공동사업 추진"
   
▲ 3.1운동 당시 만세를 부르는 군중들 [사진=수원박물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불교, 개신교,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 유교 및 민족종교협의회 등 국내 7대 종단이 한마음으로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정신을 기린다.

관련 남북 공동사업 추진과 특별법 제정, 기념관 건립도 제안했다.
   
7대 종단과 시민단체가 공동 참여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8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남북 공동사업으로 3·1운동 유적 공동 학술조사, 3·1운동 유적답사, 남북공동 학술회의 등에 대한 남북 양측 당국의 전향적인 검토로 남북 화해 협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천도교 교령을 지낸 박남수 위원회 상임대표는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에 3·1운동 기념관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건립계획이 확정된 바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듣고도 믿지 못한다"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촉구했다.

이어 3·1운동에 대한 교육, 홍보, 연구지원, 문화행사 등을 전담할 부서나 기구를 정하고, 3·1운동 기념재단, 기념관, 기념사업 등의 추진 근거가 될 3·1운동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 등에 요청했다.

위원회는 3·1절 100주년 당일인 다음 달 1일 3·1운동 자금을 마련하고 독립선언서를 인쇄해 배포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3·1운동의 함성이 터져 나온 오후 2시에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공연과 자유·평화·상생을 주제로 '제2 독립선언' 의미를 담은 100주년 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산 한국시인협회장의 100주년 기념시도 공개한다.

민족대표 33인이 모였던 태화관터에 '3·1독립선언광장'을 조성하는 모금 사업도 시작하고, 전 세계 한인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 기록한 기념 사진전도 개최하며, 3개 종단 연구자들이 함께 3·1운동 100주년 공동자료집도 발간한다.

아울러 '다 함께, 미래로'를 기치로 종단별 학술대회를 열고 여기에서 나온 결과들을 모아 '3·1운동 미래 100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종합 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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