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의 안방에서 완승을 거두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폴 포그바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첼시를 2-0으로 꺾었다. 

맨유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첼시는 맨유와 홈경기에서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오다 이날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첼시는 아자르, 이과인, 페드로가 공격을 책임졌고 코바치치, 조르지뉴, 캉테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진은 알론소, 루이스, 뤼디거, 아스필리쿠에타로 구성됐고 골문은 케파가 지켰다. 

원정팀 맨유는 래쉬포드, 루카쿠, 마타로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고 마티치, 포그바, 에레라가 중원에 배치됐다. 쇼, 스몰링, 린델로프, 영이 포백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꼈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다 전반 31분 균형이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포그바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에레라가 헤더로 받아넣어 첼시의 골문을 열면서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첼시가 만회를 위해 공세를 강화했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 맨유가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이번에도 크로스에 이은 헤딩 골이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래쉬포드가 크로스를 올리자 포그바가 수비를 제치고 솟구쳐 헤딩슛했다. 케파 골키퍼 손을 스치듯 지나간 볼은 그대로 골네트에 꽂혔다.

두 골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첼시는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페드로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도 써가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아자르, 실바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으로 첼시를 괴롭혔다. 두 팀 다 득점 없이 시간은 흘렀고 결국 맨유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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