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SKT, 키움증권과 손잡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입찰에 뛰어든다.

하나금융그룹은 19일 SKT, 키움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린 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3사는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인터넷은행 설립 시 기업의 전체 자산 합계에서 50%가 ICT로 구성된 곳이 한도초과 보유주주가 될 수 있음에 따라 키움증권이 대주주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다우키우그룹의 자회사인 키움증권은 2000년 1월 국내 최초로 탄생한 인터넷증권사다. 국내 증권사 점유율 1위, 증권 비대면 가입자수 1위 등을 기록하며 14년째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한국 1세대 IT벤처기업 중 하나다. 30년이상 IT산업 발전을 함께한 ICT전문기업인 다우기술이 모기업으로 국내 최대 보안인증서비스 기업 한국정보인증, 방문자수 1위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 등을 보유한 ICT 및 금융 주력 그룹이다.

금융주력자가 될 하나금융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도해 왔다.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현재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의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쉽 플랫폼 '하나멤버스' 등을 선보였다.

국내 대표 ICT기업인 SKT는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혁신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인터넷 진출로 금융산업 발전 및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다"며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異種)업종 간의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손님 혜택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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