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한국기업 정서 구축 앞장서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지직원 자녀의 골수염 수술을 적극 지원하는 등 온정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4월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37)씨의 딸 티바(5)양이 골수염으로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화건설이 계열사인 ㈜한화/무역과 협력해 치료를 지원하는 등 이라크 내 친(親)한국기업 정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지직원 자녀의 딸인 티바(5)양의 골수염 수술을 적극 지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한화건설 제공

티바양은 지난해 11월 퇴근하는 아빠를 마중 나가다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됐다. 해당 부위가 급성 골수염으로 악화돼 수술을 받았지만, 정강이뼈 절반이 소실돼 다리절단이 불가피한 위급한 상황까지 왔다.

이에 한화건설은 티바양을 긴급히 한국으로 후송하고아주대학교 병원에서 3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내달이면 목발없이 걸어서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재호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교수는 “티바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새 뼈만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석 한화건설 전무는 “한화건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건설은 이라크에서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10만 가구)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내년 A-1 블록(1440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10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무역은 아주대병원과 해외병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해외병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