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눈이 부시게'가 높지 않은 시청률이지만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였다.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담은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3회의 시청률은 3.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지난주 첫 방송돼 1, 2회 때 기록했던 3.2%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지상파를 비롯해 월화드라마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눈이 부시게'만 선방을 했다.

   
▲ 사진=JTBC '눈이 부시게' 포스터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월화극 중 시청률 전체 1위는 변함없이 tvN '왕이 된 남자'가 지켰다. '왕이 된 남자' 12회는 8.7%의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11회 때의 9.3%보다는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상파 가운데는 SBS '해치'가 1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5, 6회가 5.0%, 6.3%로 3, 4회의 6.4%. 6.9%에서 1.4~0.6%포인트 떨어졌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가 4.9%, 5.5%를 기록했고, MBC '아이템'은 3.4%, 4.5%에 머물렀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가 지난주에 비해 시청률이 조금 올랐지만 7.8%까지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에는 한참 못미쳤다.

이날 '눈이 부시게' 3회에서는 김혜자(70대가 된 혜자 역)가 전면에 나서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가슴 아리게 하고 미소 짓게도 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나이가 먹는 것을 감수했던 혜자는 할머니 신체가 된 자신을 감당하지 못하고 죽을 결심을 했다. 하지만 준하(남주혁)의 충고 또는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고, 가출 시도마저 여의치 않았다.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한 혜자는 25살이면서 70대 몸으로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웃픈'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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