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 및 IoT 샌드박스 연구인프라 개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건설산업의 노동의존성을 벗어나고 4차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 건설연 관계자가 지난 18일 개장한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에서 대형 로봇 팔을 이용해 건설 부재 제작 등을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연은 전날인 18일 현장시공에 필요한 건설부재를 미리 만들어보는 사전제작 공간인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과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듯 관련 기술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인 'IoT(사물인터넷) 샌드박스' 등을 개장했다.

건설 로보틱스란 건설 자동화를 위해 적용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로봇 팔을 이용해 벽돌쌓기, 용접, 비정형 건설 자재의 제작 등을 하고 있다. 또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들거나 위험성이 있는 작업, 극도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건설 작업에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하는 추세다.

건설연의 로보틱스 프리팹 랩에서는 산업용 로봇을 통해 건설 부재를 사전에 제작해 볼 수 있다. 대형 로봇 팔과 가공 장치를 이용해 최대 3m 크기의 건설부재 제작은 물론 건설 자동화 작업기술 개발과 기술검증이 가능하다. 

함께 구축된 IoT 샌드박스는 딥러닝 개발용 컴퓨터,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을 통해 IoT 기술 관련 자유로운 연구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건설연은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건설분야 IoT 센서 및 시작품이 활발히 연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지난해 9월 건설연 내 개소한 '스마트건설 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원센터에 입주한 건설 스타트업 기업 역시 관련 인프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작품 제작 검증, 연구자와의 기술 협력과 아이디어 도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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