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17)가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객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항공사들은 이 지점을 지나는 항로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연방항공청(FAA)은 미국의 항공사들이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지역 상공을 통과하지 않기로 자발적으로 동의했다고 지난 17일 전했다.

   
▲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사진=MBN 캡처

FA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FAA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17편) 추락 이후 미국 항공사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AA는 여객기 추락 이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계속 관찰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지침을 내려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항공사인 델타 에어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하는 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사 외에도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 브리티시 항공 △에어 프랑스 등 각국 항공사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항로를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FAA는 지난 4월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이유로 미 국적 항공기들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상공 통과를 금지하는 공고문을 낸 바 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전원 사망 너무 안됐다”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위험한 국가네”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제발 이런 사고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