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뿐 아니라 아울렛·호텔·면세점 등 일대 복합 개발 계획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진행된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신세계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업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 국제 테마파크 예정지 /자료=한국수자원공사


20일 다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신세계는 지난 18일 마감된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18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마무리된 사업자 공모에는 신세계가 컨소시엄을 꾸려 단독 입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전참가신청 접수에 10개 기업이 접수했었지만 실제 공모로 이어진 것은 한 곳뿐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공모 참가 기업은 한 곳으로 줄었지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스타필드·일렉트로마트 등 색다르면서도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보여 온 신세계 그룹이기 때문.
 
여기에 컨소시엄 주관사인 신세계의 강한 의지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신세계는 공모 마감일 350억원에 달하는 사전 예약금을 납부하는 동시에 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순조롭게 진행 절차만 밟아 나간다면 그동안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블 히어로’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캐릭터들을 녹여 낸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또 신세계가 단순 테마파크뿐 아니라 대규모 아울렛과 호텔, 면세점 등 일대를 복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입찰 사업자에 대한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2월 마지막주께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 개발 사업 제안서 발표회를 갖고 제안서의 타당성, 테마파크 조성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나의 회사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해도 공사측이 제시한 일정 기준 등을 충족했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재공모 계획이나 유찰 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수자원공사와 경기도, 화성시 등은 사업자의 제안대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은 2021년 착공해 2025년 조성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은 송산그린시티 동측 주거단지 진입부 약 418만9000㎡ 크기 부지에 3조원을 투입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리조트호텔, 상업시설,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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