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전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감동의 은퇴식을 치렀다.

박찬호는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특별 은퇴식을 가졌다.

의전 차량을 타고 등장한 박찬호는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 박찬호/뉴시스

61번 유니폼이 선명하게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환한 얼굴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공주고 선배인 포구자로 나선 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과 호흡을 맞춰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이날 올스타로 선발된 전 선수들이 박찬호에게 다가와 축하의 인사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를 보며 성장해왔던 올스타 선수들은 박찬호를 들어올려 헹가레를 했고, 그도 환한 웃음으로 후배들에게 답했다.

이어 구본능 KBO 총재가 박찬호에게 ‘61기념 컬렉션’을 전달하기 위해서 나섰다.

한화. 동료 후배들과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박찬호는 가족과 아내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은퇴식 내내 환한 미소를 지었던 박찬호는 소감을 밝히는 도중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의연하게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살겠다는 소감을 마치고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