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래사장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전자투표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주총 결과 집계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오늘까지 부산과 서울에서 연달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기업들이 있어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지원하고 전자투표 인지도가 아직 낮은 점을 고려해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외부 컨설팅을 받아 전자투표를 위한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3월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시스템은 인증 수단이 다양해지고 주총 정보의 사전·사후 알림, 챗봇상담, 기관투자자 전용 플랫폼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예탁원은 자본시장법이 개정돼 이메일이나 전화번호 등 주주들의 개인정보 수집이 가능해지면 주주들에게 주총과 전자투표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

한편 이 사장은 삼성전자와 한진칼의 전자투표 도입 여부에 관해서는 "아직 이용 계약은 돼 있지 않지만 최근 두 회사 측에서 전자투표를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 문의를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또 이병래 사장은 “미래에셋대우가 새로 전자투표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업계나 시장의 관심이 높아져 전자투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9월 16일부터 시행하는 전자증권제도에 관해서는 "전자증권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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