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목적…대표이사직은 유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을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온 최 회장은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표이사만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이 같은 최 회장의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 견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진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K㈜는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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