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에서도 올 시즌 프로야구를 강타하고 있는 '타고투저' 현상이 그대로 재현됐다.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웨스턴리그(LG·넥센·NC·KIA·한화)와 이스턴리그(삼성·두산·롯데·SK)가 무려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무려 5개의 대포를 몰아친 웨스턴리그가 13-2로 승리했다.

올스타전 타격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록이 경신됐다.

이날 13점을 올린 웨스턴리그는 종전 올스타전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1점으로 1982년 올스타전 2차전과 2009년 올스타전에서 각각 동군이 올린 것이다.

올스타전 팀 최다 안타 기록도 새로 써졌다. 웨스턴리그는 이날 18안타를 기록, 종전 올스타전 팀 최다 안타(17개)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올스타전 팀 최다 17안타는 2008년 별들의 잔치에서 동군이 세웠다.

웨스턴리그의 박병호(넥센)와 나지완(KIA)은 각각 4타점씩을 올리며 올스타전 개인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썼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4타점을 올린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한편 미스터 올스타는 이날 홈런 2방을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을 올린 웨스턴리그의 4번 타자 박병호에게 돌아갔다.

올해를 포함해 33번 열린 올스타전에서 타자가 MVP를 차지한 것은 31번으로 압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