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 브랜드 6천개 넘어…증가율은 둔화...공정위 가맹산업 현황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가맹 브랜드와 가맹점 수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기준 가맹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맹 브랜드 수는 6052개로 사상 처음으로 6000개를 넘어섰다.

브랜드를 관리하는 가맹본부는 4882, 가입한 가맹점(이하 가맹점 수는 2017년 말 기준)은 24만 3454개로 역시 역대 최다였다.

다만 그 증가율은 점차 하락, 가맹본부는 17.1→12.3→9.2→8.5→5.4%로 5년 동안 3분의 1 토막이 났다.

가맹 브랜드 역시 16.2→13.0→8.9→8.9→5.4%로 둔화됐고, 가맹점은 7.2→5.2→4.2→5.5→5.4% 등으로 역시 추세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그 정도는 가맹본부나 브랜드보다는 약했다.

가맹점 중 가장 많은 업종은 외식업(11만 7202개·48.1%)이었고, 이어 편의점 등 도소매업(7만 1230개·29.3%), 서비스업(5만 5022개·22.6%) 순이었다.

평균 사업 기간은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이 4년 7개월로 가장 짧았으며, 서비스업 6년 1개월, 도소매업 6년 5개월로 나타났다.

외식업 가맹점 수 상위 5개 분야는 치킨(2만 4602개)·한식(1만 8934개)·기타 외식(1만 5736개)·커피(1만 3931개)·분식(8495개) 순이었다.

외식업종 가맹점 수 1위 브랜드는 치킨은 BBQ(1659개), 피자는 피자마루(626개), 커피는 이디야커피(2142개), 패스트푸드는 롯데리아(1216개), 제과제빵은 파리바게뜨(3378개) 등이었다.

도소매업 상위 5개는 편의점(4만 170개)·화장품(4373개)·식품(1978개)·종합소매점(1115개)·농수산물(305개)이었다.

도소매업 업종별 1위 브랜드는 편의점은 CU(1만 2372개), 화장품은 아리따움(1248개), 식품은 정관장(756개), 농수산물이 에코한마음(59개), 의류패션은 해리스(30개), 종합소매점은 다이소(453개) 등이다.

서비스업은 외국어 교육(1만 7267개)·교과 교육(1만 4263개)·자동차 관련(7721개)·이미용(4438개)·세탁(4141개) 순이었다.

업종별 1위 브랜드는 교과 교육은 해법공부방(2702개), 외국어 교육은 해법영어교실(2601개), 이미용은 리안(376개), 자동차 관련은 차포스(1500개), 세탁은 크린토피아(2483개) 등이다.

지역별 가맹점은 경기(6만 1182개)에 가장 많았으며, 서울(4만 6209개), 경남(1만 7397개) 순으로, 수도권에 가맹점의 49.9%가 몰려 있었다.

브랜드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가맹본부는 백종원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20개)였고, 이어 놀부(18개), 이랜드파크(14개), 디딤(13개), 플레이타임그룹(12개)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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