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저축은행중앙회 노조와 사측간의 임금단체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예고했던 전면 파업 계획도 철회됐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는 박재식 회장과 정규호 노조위원장이 이날 오전 직접 만나 사태악화에 따른 고객 신뢰하락을 피해야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회원사와 고객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중앙회 임직원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업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노사는 직원 임금을 2.9% 인상하고 설·추석 명절 격려금을 각가 25만원씩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을 4% 인상하고, 설·추석 격려금을 각각 80만원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최종 협상과정서 한발 물러났다.

앞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노조는 이날 오후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이달 말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동위 조정까지 가기 직전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중앙회 설립 46년만의 첫 파업을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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