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열혈사제'가 연이어 화끈한 엔딩으로 시선몰이를 했다. 지난주에는 김남길이 화끈한 주먹으로 김성균의 쌍코피를 터뜨리더니, 이번에는 고준 부하인 단발머리 음문석을 분노의 돌려차기 한 방으로 통렬하게 제압했다.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풍성한 얘기를 이어갔다. 

김해일(김남길) 신부는 스승인 이영준(정동환) 신부가 타살 당했다는 확신을 갖고 경찰, 검찰, 천주교 측을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도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미 황철범(고준) 패거리와 검은 컬렉션으로 엮인 권력 기관들은 이 신부의 죽음을 개인 비리에 의한 자살로 몰아가며 김해일을 외면하고 방해했다. 

   
▲ 사진=SBS '열혈사제' 방송 캡처


쌍코피를 터뜨리게 만들었던 구대영(김성균)과 김해일의 악연은 이어졌다. 구대영이 실수로 쏜 테이저건에 김해일이 쓰러지기도 했고, 몰래 이영준 신부의 시신을 검의하러 들어갔던 김해일은 구대영에게 발각되자 "지옥 가고 싶으면 보고하라"고 점잖게 협박하기도 했다.

김해일과 박경선 검사(이하늬)의 티격태격 케미도 이어졌다. 박 검사는 구대영을 향해 주먹을 날렸던 김 신부를 풀어주는 등 은근히 도움을 주지만, 이 신부 죽음과 관련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김 신부의 부탁을 거절하며 욕망 검사 면모도 드러냈다.

김해일이 과거 어떤 일을 겪으며 특수요원을 그만뒀는지, 이영준 신부와 어떻게 인연을 맺고 사제의 길을 걷게 됐는지도 회상 장면을 통해 보여줬다.

이 신부의 장례를 치르고 난 후 김해일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황철범 사장의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행사장 앞에서 황 사장 부하 장룡(음문석)은 "여기는 웬일이여? 필요 없으니 꺼져"라며 김해일을 가로막았다. 김해일은 "형제님? 신부 때리면 지옥 가요"라고 타일렀고, 장룡은 "지옥으로 가볼까? 신부님 어떻게 때려줄까? 합기도? 태권도? 가라대? 잘 봐"라며 온갖 폼을 다 잡으며 위협했다. 그 순간 김해일이 가볍게 돌려차기 한 방으로 장용을 넉다운 시키는 것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김남길의 화끈한 돌려차기 한 방은 또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열혈사제' 5, 6회 시청률은 12.8%, 1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일 뿐 아니라 무서운 상승세로 대박 드라마 탄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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