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오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베트남 당국이 25~26일 간 중국과 국경을 접한 베트남 북부에서부터 하노이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대한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인 난단(Nhan Dan)신문은 전날 베트남 도로당국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에서부터 하노이까지 170km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대한 차량 통행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26일 오전 6시~오후 2시까지는 해당 구간 내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 구간의 통행금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AP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열차로 중국을 종단해 동당역까지 이동한 후 자동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중국을 종단해 베트남 북부 동당까지 이동한 뒤 베트남 당국의 도로 통행금지 결정으로 차량 이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한편 AFP, 로이터 통신은 북미 정상의 회담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베트남 게스트하우스(영빈관)와 멀지 않은 멜리아 호텔에 김 위원장이 투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