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달빛동맹 달빛하우스’ 건축...각계 재능기부 받기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비위를 폭로하는 데 앞장 섰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전남 광주에 신축하던 집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YTN은 전날 오후 5시 16분 노씨가 짓고 있던 집에 지붕으로 보이는 자재가 불에 타면서 건물이 무너졌다고 23일 보도했다.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1시간 만에 불을 껐지만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시작된 집 149㎡는 잿더미가 됐다. 옆집 건물도 불이 옮겨붙어 전소된 상태다.

노씨는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씨의 비위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최씨의 태블릿 PC 존재를 증언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직후를 대비하기 위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삼성이 지원한 정황을 보여주는 자료도 공개했다.

이후 광주로 내려가 음식점을 운영했던 노씨는 지난해 7월부터 폐가를 헐고 ‘달빛동맹 달빛하우스’라는 이름의 주택을 건축해 왔다.

노씨는 지난 10월 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옥 폐가를 구입해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도중 공사진행 상황을 올렸다. 

이어 “달빛하우스를 완공해 하루 빨리 많은 분들과 웃으며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며 고담을 나눌 그날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씨는 각계의 재능 기부와 자재 지원을 받았으며 공사 진행 상황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적이 있다.

그는 고영태씨를 통해 최순실씨, 장시호씨 등과 인연을 맺은 노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과 K스포츠재단 조성에 관여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비위를 폭로하는 데 앞장 섰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신축하던 집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사진=노승일씨 페이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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