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어 2월도 1.75% 동결 가능성 높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선 '동결' 예상이 우세하다. 

24일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현재 연 1.75%로 동결할 것이라 보고 있다. 국내외 여건을 보면 지금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여의치 않아서다. 

경기지표 하강은 금리 인상을 저지하고 있다. 수요 측면 압력이 커지지 않아 물가상승률은 1월에 0.8%로 떨어졌다. 일자리 상황은 계속 부진하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며 한국 경제 성장세를 견인하던 수출이 연속으로 마이너스다 상태다. 경제성장률는 하향세고 채권 금리도 제자리 수준이다. 작년 11월에 한은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경기 둔화 예상으로 추가 인상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1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총재의 지난달 금통위 직후 발언은 금리 하락 확률을 잠재웠다. 당시 이 총재는 "지금은 금리인하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세 차례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방향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도 동결 전망의 배경이다. 미 연준이 '통화완화 선호'로 급선회했지만 아직은 올해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난다고 보긴 어렵다. 전문가들은 연준도 1분기 경제지표를 지켜보며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도 주요 변수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금융시장에선 이 총재가 지난달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만약 지난달 성장전망 예상경로 보다 낮아질 확률을 비치면 한은이 금리방향을 틀었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 수 있어서다. 이달에 금리를 동결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지 않으면 관심은 4월 금통위로 쏠린다. 수정경제전망을 내놓으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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