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희영(30)이 또 다시 태국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양희영은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 6576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혼다 타일랜드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2언더파(266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양희영은 이번까지 LPGA 통산 4승째를 수확했는데,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 '태국대회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3번 우승한 것은 양희영이 처음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호주 교포 이민지가 양희지에 한 타 뒤진 21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양희영은 이날 4번홀부터 무려 5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였고,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압도적 선두를 달려 무난하게 우승하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양희영이 주춤하는 사이 이민지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무섭게 추격해왔다. 시간다는 15번홀에서 이글을 낚았고, 양희영이 14번홀에서 짧은 파 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하면서 이민지까지 세 명의 선수가 20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16번홀에서 명암이 갈렸다. 양희영은 그린 밖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했는데 홀컵을 살짝 돈 공이 그대로 떨어졌다.

기세를 끌어올린 양희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이민지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민지는 18번홀에서 이글 기회가 있었으나 퍼팅한 공이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춰섰다.

신지은이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4위, 지은희가 16언더파로 5위에 자리하며 톱10 안에 들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