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항거:유관순 이야기', '더 와이프' 등 2월 극장가에 여성 캐릭터들이 극을 이끄는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한 가운데, 3월 극장가에도 여풍이 이어진다.

차세대 히어로의 탄생을 그린 '캡틴 마블'의 브리 라슨과 프랑스혁명을 그린 영화 '원 네이션'의 아델 하에넬이 그 주인공.

'캡틴 마블'은 위기에 빠진 어벤져스의 희망이 될 캡틴 마블의 탄생을 그린 영화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첫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룸'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 연기력을 인정받은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에서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 역을 맡아 전투기 조종 등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 사진='캡틴 마블', '원 네이션' 메인 포스터


'원 네이션'도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내세웠다. '원 네이션'은 배고픔과 절망으로 물든 1789년 파리, 살기 위해 반역이 아닌 혁명을 일으킨 평범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스파르 울리엘부터 드니 라방 등 프랑스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레아 세이두를 이을 프랑스 대표 배우 아델 하에넬이 극을 이끄는 프랑수아즈 역을 맡았다.

프랑수아즈는 빵 한 조각도 배불리 먹을 수 없는 극한 현실에 아이를 잃고 세탁부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이다. 민중으로서 당시 시대에서 존중받지 못했던 계급이지만, 자신의 자유와 최소한의 권리를 위해 혁명에 당당히 앞장선다. 

다르덴 형제 감독의 '언 노운 걸'로 주목받은 아델 하에넬은 프랑수아즈를 통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강인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당당함과 극한 상황을 오가는 풍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캡틴 마블'과 '원 네이션'은 각각 오는 3월 6일, 3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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